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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사나이' 6년만의 PO 유력

2009~2010년 연속 우승 이후 무관 신세. 프로풋볼(NFL) 중심인 미국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과는 달리 성탄절(12월25일)은 프로농구(NBA) 경기를 보며 가족과 식사하는 전통이 1947년부터 이어져온다. 또다른 4대 스포츠 경쟁자인 겨울철의 북미 아이스하키(NHL)는 오히려 크리스마스때 짧은 휴식기를 가지며 중복을 피하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강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가 성탄절에 '가주 대결'을 펼쳐 '호숫가의 사나이'들이 웃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LA로 이적해온 르브론 제임스(34)와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30)가 4년 연속 예수님 탄생일에 만난 것이다. 커리의 워리어스는 지난 3년동안 르브론의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크리스마스 전쟁'을 펼쳤다. 2015ㆍ2017년엔 워리어스, 2016년에는 캐벌리어스가 이겼다. NBA 사무국은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옮기자 흥행을 위해 2018년 워리어스의 크리스마스 맞상대를 레이커스로 교체했다. 캐벌리어스 시절 4차례의 결승시리즈에서 워리어스에게 3번(2015·2017·2018년)이나 패배했던 르브론은 지난 시즌 골든 스테이트에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동안 워리어스의 리더 커리는 3개의 우승 반지를 수집했다. 투지에 불탄 르브론의 레이커스는 오클랜드 적지에서 카일 쿠즈마(19점)ㆍ라존 론도(15점-10어시스트)와 함께 127-101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워리어스는 수퍼스타 커리가 15점으로 부진했다. 레이커스(20승14패) 서부지구 4위로 6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입을 예약했으며 워리어스(23승12패)는 서부 2위를 유지했다. 수퍼스타 르브론은 이날 전반전에 이미 더블-더블(17점-13리바운드)을 완성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65-50으로 전반을 크게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에 르브론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3점차까지 추격당한 상황을 잘 벗어났다. 르브론은 크리스마스 경기 통산 338점(역대 3위)을 기록, 이 부문 1위 코비 브라이언트(16경기 395점)를 맹추격하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2-26

앤서니 데이비스에 템퍼링? 르브론 제임스"난 잘못 없다"

"난 잘못한 것이 없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4.사진)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앤서니 데이비스(25)와 함께 뛰고 싶다고 밝히고, 둘이 저녁식사를 나눈 것에 대해 탬퍼링(사전접촉)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르브론은 탬퍼링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24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르브론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규칙대로 움직일 뿐이며 지금껏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기회만 된다면 데이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지미 버틀러, 조엘 엠비드(이상 필라델피아), 루카 돈치치(댈러스) 등 다양한 NBA 스타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브론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에 오기만 한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브론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자, 뉴올리언스 앨빈 젠트리 감독은 르브론의 행동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르브론은 지난 21일 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의 경기를 마친 뒤 데이비스와 저녁 식사를 나눴다. 이에 야후스포츠는 르브론의 의도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비스에게 '레이커스에서 함께 뛰자'고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르브론의 최근 행동에 탬퍼링 의혹을 던진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르브론이 탬퍼링과 관련해 벌금을 받지 않겠으나, 정말 영리하게 이 상황들을 이용했다. 르브론은 벌써 (데이비스와 함께 하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세상에 공개했다. 뉴올리언스 팬들 입장에선 르브론의 행동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브론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SNS 표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ESPN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에서 유대인의 돈을 번다(getting that Jewish money)라는 가사를 인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NBA 사무국 차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징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2-24

0.5초 남기고 터진 커리의 결승포

2연패를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종료 0.5초를 남기고 터진 스테판 커리의 결승포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제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워리어스는 23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서 벌어진 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29-127로 누르고 23승11패로 덴버 너깃츠와 서부지구 공동1위가 됐다. 22일에도 안방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4쿼터 대역전극을 연출했던 워리어스는 2연승으로 순항을 거듭했다. 커리는 3점슛 6개를 비롯해 42점을 몰아넣었으며 케빈 듀란트도 35점으로 거들었다. 이에반해 클리퍼스는 종료 막판 동점을 이뤘지만 뒷심 부족으로 3연승이 좌절되며 19승14패로 하락했다. 전반을 4점차로 뒤진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커리ㆍ듀란트의 연속포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퍼스 역시 토바이아스 해리스·다닐로 갈리나리의 3점포로 77-71을 만들었다. 치열한 공방속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36점을 퍼부으며 103-94로 달아났다. 클리퍼스는 종료 19.6초를 남기고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덩크슛으로 127-127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골든 스테이트는 3초를 남기고 커리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몬트레즐 헤럴의 수비를 무력화 시키며 0.5초를 남기고 오른손 레이업슛 결승포로 2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2-24

커리 돌아왔지만…GSW, DET에 패배

부상에서 돌아온 스테픈 커리(사진)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102-111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29일 동부 컨퍼런스 선두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원정 경기로는 6연패로, 2013년 2월 이후 최장 원정 연패 기록이다.이날 경기는 지난달 9일 허벅지 부상 이후 11경기를 쉰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커리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부상 전엔 10승 2패를 달리다 커리가 빠진 11경기에선 6번 패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커리도 복귀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선발 출전해 37분을 뛴 커리는 전반전엔 3점 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패스 실수도 잇따라 범하며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26득점을 올린 블레이크 그리핀과 16득점, 19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드레이 드러먼드의 활약 속에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스티브 커 감독은 "공격 흐름이 좋지 못했다"라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라고 자책했다. 한편 NBA 전체 1위 토론토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부 최하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6-95로 제압했다. 8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이날 뉴욕 닉스에 2점 차로 패한 동부 2위 밀워키 벅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멀찌감치 벌렸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2-02

클리퍼스 1위 질주 '웬일이니'

올시즌 개막전부터 최약체로 분류됐던 LA 클리퍼스가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는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 클리퍼스는 29일 북가주의 골든1 센터서 벌어진 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33-121로 제치며 4연승을 마크했다. 클리퍼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한번만 패배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5승6패로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호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서부에서 현재 최대 화제는 단연 클리퍼스의 약진이다. 11월에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유일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피닉스 선스와 같은 강호를 모조리 누르고 디펜딩 챔피언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15승8패)까지 압도하고 있다. 물론 이제 시즌의 4분의1 가량만 소화한 상태에서 상승세가 끝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제까지의 선전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클리퍼스의 토비아스 해리스는 28점-6리바운드-4어시스트로 최다득점 몬트레즐 해럴은 24점-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이밖에 이탈리아 출신의 빅맨 다닐로 갈리날리도 16점을 올리고 셰이 길저스-알렉산더(17점).에이버리 브래들리(16점)도 두라짓수 득점으로 고른 화력을 과시했다. 홈팀 새크라멘토는 루키 마빈 배글리3세가 18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맹활약했지만 10승11패로 5할대 승률이 붕괴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수 없는 입장이 됐다. 클리퍼스는 특히 첫 쿼터에 무려 42점을 폭격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2쿼터에서는 방심한 탓인지 42점을 하용했지만 주전과 벤치의 고른 기량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16강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던 클리퍼스는 팀의 주축이던 블레이크 그리핀.크리스 폴.디안드레 조던을 모조리 트레이드 시키며 이렇다할 수퍼스타가 한명도 없다. 그러나 예상외로 해리스가 경기당 평균 21점 이상을 올리고 8.8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기여를 하고 있다. 갈리날리 역시 경기당 20점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득점능력과 함께 슈팅가드 루 윌리엄스가 18점으로 받치고 있다. 클리퍼스뿐 아니라 지난 시즌 NBA 30개팀 가운데 29위였던 멤피스도 12승8패로 6위에 올라있으며 댈러스 매버릭스 역시 10승9패 8위로 승률 5할대를 넘어섰다. 반면 'LA선배'를 자처하는 전통의 레이커스는 12승9패 7위로 아직까지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서부 1위에 빛나는 휴스턴 로킷츠는 폴의 부상이 장기화되며 9승11패로 15개팀 가운데 14위로 추락했다. 동부 컨퍼런스는 지난 시즌 승률 1위였던 캐나다팀 토론토 랩터스가 19승4패로 간판스타 디마 디로잔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 7개월전 동부 챔피언에 오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후유증으로 4승16패에 그치며 꼴찌로 떨어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1-30

드웨인 웨이드, 마이애미 히트의 '심장'

은퇴를 앞둔 드웨인 웨이드(36.마이애미 히트.사진)가 큰형님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 25일 캐나다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동부 컨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에 접전끝에 115-125로 패했다. 하지만 '베테랑'웨이드의 활약은 빛났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 업에 이은 골밑 득점을 비롯해 돌파 중거리 슛 3점슛 등 다양한 기술로 토론토 수비를 공략했다. 웨이드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3점슛 4개 포함 3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웨이드는 이번 시즌은 평균 13.1득점 3.8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은퇴하기엔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다. 웨이드의 농구 인생은 곧 마이애미의 역사라고 불릴 만하다. 15년의 NBA 커리어 중 14년을 마이애미에서 뛴 웨이드는 출전경기 수와 출전시간은 물론 득점.어시스트.스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 2006년 댈러스와의 결승전에서 경기당 34.7점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 히트에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안겼으며 2010년 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와 함께 '빅3'를 결성한 후에는 두 번의 우승컵을 더 들었다.마이애미 구단 최고의 순간들에는 언제나 웨이드가 있었던 셈이다. 갈등도 있었다. '빅3'가 해체된 후 웨이드는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웨이드는 팻 라일리 사장과 관계가 틀어졌고 끝내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웨이드는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를 전전했지만 부상과 노쇠화 다른 선수들과의 불화로 힘든 타향살이를 해야 했다. 웨이드는 이번 여름 내내 은퇴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해왔다. 선수생활을 연장할 경우 오랫동안 뛰었던 마이애미 유니폼만 입겠다고 밝혔고 결국 연봉 240만 달러 계약기간 1년 조건의 재계약에 다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1-26

르브론 제임스 'Home Coming'

LA 레이커스가 NBA 최하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를 109-105로 이겼다.레이커스는 2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클리블랜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였던 제임스가 레이커스로 이적한 이후 클리블랜드 홈에서 열린 첫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던 제임스는 숙원인 V1을 이끈 후 원정팀 선수로 클리블랜드를 찾은 첫 경기였던 셈이다. 캐벌리어스는 1쿼터 초반 헌정영상을 상영하며 제임스에 대한 예우를 갖췄고, 관중들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직전 경기에서 역시 친정팀인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51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끈 제임스는 이날도 고향팀을 상대로 32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접전 상황을 공격으로 지배했다. 론조 볼은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르브론의 뒤를 받쳤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조던 클락슨이 4쿼터 득점을 몰아치며 20득점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트리스탄 톰슨은 공격 리바운드 10개 포함 14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 경기에서 121-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7패)째를 올렸고, 뉴올리언스는 3연승 행진이 멈추며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조엘 엠비드가 31득점 19리바운드, 벤 시몬스 역시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1-21

"내 인내심 바닥" 킹 제임스 '폭발'

'킹' 르브론 제임스(34·사진)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 여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제임스는 서부 첫 도전. 하지만 출발이 실망스럽다. 레이커스는 올시즌 2승5패를 기록 중이다. 그간 NBA 정상만 바라봤던 르브론에겐 낯선 상황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29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도 120-124로 패했다. 이날 르브론은 3점슛 3개 포함 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30일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제임스는 미네소타 패배 이후 "내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당신도 내 옆에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정말 진심이다"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팀 전체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내심에 대해 얘기했지만,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우리는 세부적인 부분을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 여러 부분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팀 전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3년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 NBA 15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4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제임스에게 기대를 거는 레이커스의 팬들이 많았는데, 혼자서는 아무래도 힘에 부치는 모양이다. 레이커스는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레이커스는 오늘(3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0-30

클레이 톰슨 "이젠 내가 1인자"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사진)이 NBA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톰슨은 지난 2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6분만 뛰고 3점슛 14개 포함 52점을 퍼부었다. 기존 최다 3점슛 기록은 팀 동료 스테픈 커리가 2016년 11월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전에서 세운 13개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소나기 3점포에 힘입어 시카고를 149-124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에만 무려 92점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톰슨은 오랫동안 만년 2인자였다. 2015~2016시즌 276개의 3점슛으로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 기록을 썼지만 같은 시즌 무려 402개를 기록한 커리에 가려졌다. 더군다나 2016~2017시즌 케빈 듀랜트가 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공격 옵션에서 팀내 3인자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톰슨이 그 설움을 떨쳐내겠다는 듯 엄청난 슛 실력을 뽐내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후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기록을 깰 줄은 몰랐다. 전반이 끝난 뒤 커리가 '기록을 가지라'고 하더라"며 "이후 동료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나를 도와줘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커리는 "야구로 치면 투수가 노히트 게임을 펼친 것"이라며 톰슨을 치켜세웠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0-30

우울했던 르브론의 레이커스 홈 데뷔전

르브론 제임스의 LA 홈 데뷔전은 우울했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20일 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휴스턴 로키츠와의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115-124로 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의 홈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임스는 24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레이커스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휴스턴은 주포 제임스 하든이 37점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28점 10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보다 제임스를 더 우울하게 만든 건 선수들의 폭력 사태였다. 4쿼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휴스턴의 하든이 속공 과정에서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잉그램이 파울을 범한 것. 심판이 파울 콜을 하며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하든은 득점 인정 파울이 아니냐는 몸짓을 했다. 이때 잉그램이 두 손으로 신경질적으로 하든을 밀쳤다. 하든의 영악한 플레이에 여러 차례 당해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잉그램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이후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폴과 라존 론도가 시비가 문제가 됐다. 이날도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쳤던 둘은 끝내 눈을 찌르고 얼굴을 가격하다가 뒤엉키며 코트 위는 난장판이 됐다. 이를 지켜보던 잉그램이 다시 뛰어들어 폴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벌어진 난투극으로 잉그램과 폴 론도는 퇴장 당했다. 관중들의 빈축을 산 3명의 선수는 추후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장에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관중석을 찾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박수를 치며 난투극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 TV 화면에 잡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0-21

'반갑다, NBA' 오늘 새 시즌 팁오프

겨울 스포츠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농구(NBA) 2018~2019년 시즌이 오늘(16일)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보스턴 셀틱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대결로 팁오프하는 NBA 시즌은 내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씩 소화하며 이후 양대 컨퍼런스 16개팀이 두달동안 장기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60년대 파산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실내 스포츠의 총아로 떠오른 NBA는 4개월전 골든 스테이트-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71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시리즈에서 4년 연속 만나는 진기록(워리어스가 3승1패로 우세)을 수립했다. 그러나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로스터가 많은 변화를 겪은 올해의 경우 이런 추세가 바뀔 전망이다.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골든 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의 지휘 아래 스테판 커리ㆍ클레이 톰슨ㆍ케빈 듀란트의 주전 3총사가 건재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의 재주꾼 다마커스 커즌스까지 데려왔다. 비록 커즌스가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으로 전반기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워리어스의 기존 전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레이커스 이후 17년만에 첫 3-피트(3연패) 달성 가능성이 크다. 반면 '킹' 르브론 제임스가 리드하던 동부지구의 캐벌리어스는 르브론이 LA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급격히 전력이 하락했다. 또 제임스 외에 마이클 비즐리ㆍ자베일 맥기.라주안 론도를 대거 영입하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통의 LA 레이커스는 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입과 통산 17번째 우승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전력은 갖췄지만 서부지구가 과거와 달리 경쟁이 치열 카일 쿠즈마ㆍ브랜든 잉그램ㆍ론조 볼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르브론을 도와줘야 한다. 특히 가드 볼은 센터 업무까지 겸임케 된 포워드 르브론의 체력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크 월튼 감독의 레이커스는 18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르며 20일 휴스턴 로킷츠를 스테이플스 센터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갖는다. 반면 LA 클리퍼스는 닥 리버스 감독이 블레이크 그리핀ㆍ크리스 폴ㆍ디안드레 조던을 지난 시즌중에 통째로 트레이드 시키며 물갈이를 선언했다. 하버드대 동문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으로 창업한뒤 20억달러에 팀을 사들인 스티브 발머 구단주의 클리퍼스는 17일 덴버 너깃츠와 홈개막전을 벌인다. 가드 에이버리 브래들리.루 윌리엄스 외에는 알려진 선수도 없는 클리퍼스는 리빌딩에 집중하며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목표로 잡았다. 한편 또다른 우승후보로는 휴스턴 로킷츠ㆍ보스턴 셀틱스가 꼽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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